빛 퍼레이드·피겨공연…올겨울 '가장 핫한 도시' 서울

작성일 2025-11-2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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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일부터 '윈터페스타'
청계천·서울광장 등 6곳서 개최
'겨울잠자기 대회' 등 이색체험도

서울시가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광화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서울광장 등 도심 6곳에서 초대형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를 연다. 지난해 540만 명이 찾은 대표 겨울축제인 만큼 올해는 규모를 더 확대해 광화문 산타마을빌리지, 서울라이트, 글로벌 K콘텐츠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열리는 개막식은 광화문광장에서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해외 초청팀 공연과 창작 한국무용, 뮤지컬 갈라쇼가 어우러지고 150여 명의 시민합창단 공연과 LED(발광다이오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개막 점등식과 함께 서울 전역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상영되고 광화문마켓은 유럽식 산타마을로 꾸며진다. 루돌프 회전목마와 해치존, 글로벌 브랜드 협업 전시도 운영한다. 청계천과 우이천에서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려 4개 테마 조형물과 미디어아트가 물길을 따라 설치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다음달 19일부터 개장해 내년 2월 8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개장식과 성탄절에는 피겨공연, 캐럴 버스킹, 디제잉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DDP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 비정형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DDP’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3567팀이 참여하는 ‘서울콘’이 개최된다.

축제 기간 도심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서울시청에서는 이색 ‘겨울잠자기 대회’, 광장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K팝 댄스파티, 버스킹 공연 등이 매일 다른 콘셉트로 열린다.

연말 대미는 12월 31일 보신각 타종행사다. 올해는 보신각 기와지붕에 미디어파사드를 입혀 종소리에 맞춰 건물이 울리는 듯한 시각 효과를 구현한다. 밤 12시에 33번 타종을 한 뒤에는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록밴드 크라잉넛이 ‘말달리자’를 부르며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