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환상의 겨울 도시’로 탈바꿈…다음달 12일 ‘2025 서울윈터페스타’ 개막
작성일 2025-11-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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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겨울 축제인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달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부터 1월4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보신각~우이천 6곳을 잇는 겨울축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판타시아 서울(Fantasia Seoul)’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 시민을 비롯해 전 세계 관광객이 관람을 넘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또 공연·체험·K-컬처가 어우러진 이색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를 목표로 한다.
우선 이번 축제는 다음달 12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에서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 점등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행사는 △서울라이트 광화문(12월12일~1월4일) △광화문마켓(12월12일~12월31일) 등이다. 특히 올해 열리는 광화문마켓의 콘셉트는 ‘산타빌리지’로,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을 재연하고 루돌프 회전목마도 설치된다.
청계천에서는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한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청계광장변부터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작품 ‘팔마(八馬)’를 비롯한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광장에선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52일간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개장식·성탄절 등 특정일에는 피겨 공연, 디제잉 파티 등 행사도 펼쳐진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서로장터(로컬마켓존)’을 조성해 각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DDP에서도 미디어아트 축제인 ‘서울라이트 DDP(12월18일~31일)’와 세계적인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12월29일~1월1일)’이 개최된다. 특히 서울콘은 전 세계 56개국 출신 인플루언서 3567팀이 참여하는 박람회로,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APAN 스타 어워즈’ 등 30여 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다음달 30일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다.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띄우고 종소리에 맞춰 건물이 울리는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같은 날 DDP 또한 ‘서울라이트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선보인다. 새해가 밝는 순간 건물 외벽을 수놓는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디제잉·아티스트 공연,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는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올해 서울윈터페스타 기간에 맞춰 각종 전시와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기관이 연계 전시·공연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광화문의 화려한 빛 축제부터 이색적인 K-컬처 체험, 감동적인 제야의 종 타종까지, 서울 도심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환상의 서울’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