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겨울도시로 초대"…서울시, '윈터페스타' 개최

작성일 2025-11-26 12:49

조회수 14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도심 6곳에서 진행
광화문마켓, ‘산타빌리지’ 콘셉트…서울빛초롱축제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운영…'제야의 종 타종' 하이라이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우이천 6곳을 잇는 초대형 겨울축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판타시아 서울,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을 주제로 진행하는 올해 축제는 서울시민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이 관람을 넘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시민 참여형 대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축제의 서막은 다음달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로 알린다. 필리핀 해외초청팀 공연과 ‘아름드리 무용단’의 창작 한국무용부터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뮤지컬 갈라쇼’가 진행된다. 이어 150여 명의 시민합창단 공연과 LED 아트 퍼포먼스 그룹 ‘생동감 크루’의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광화문을 환하게 밝히는 ‘개막 점등식’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서는 광장 자체를 초대형 캔버스로 꾸미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마켓이 열린다. 올해 광화문마켓은 ‘산타빌리지’를 콘셉트로 유럽의 크리스마스마켓을 재연하고 루돌프 회전목마도 설치한다.
 

 

청계천에서는 올해로 17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가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12월 12일부터 다음해 1월 4일까지 열린다. 청계광장변 ‘팔마(八馬)’ 조형물에서 시작해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과 실험적인 미디어아트가 물길을 장식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는 ‘Winter Ring(도시 위에 피어난 축제의 링)’을 테마로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52일간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 특히 개장식·성탄절·송년 제야 등 주요 일정에는 피겨공연, 캐롤 버스킹, 디제잉파티 등 이벤트를 펼친다. 스케이트장 주변에 ‘로컬마켓존(서로장터)’을 조성한다.

DDP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서울콘’을 동시에 개최한다.

올해 서울윈터페스타는 축제 기간 내내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체험·문화행사를 매일 다른 콘셉트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2월 31일 보신각에서 실시한다. 올해는 ‘당신이 빛입니다’를 콘셉트로,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맵핑해 종소리에 맞춰 보신각 건물이 울리는 모습을 연출, 소리의 시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올해도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인물들을 시민대표로 추천받아 타종식 주인공으로 선정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DDP에서도 ‘서울라이트 DDP: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선보인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지난해 540만여 명 시민의 사랑을 받은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며 “광화문의 화려한 빛 축제부터 이색적인 K-컬처 체험, 감동적인 제야의 종 타종까지, 서울 도심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환상의 서울’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